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정보 출연진 평점 후기 더빙, 춤추고 노래하는 악어가 온다 (쿠키 영상)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이 바로 내일 한국에서 개봉할 예정입니다. 동명의 어린이 동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뮤지컬 음악 영화에요. <교섭>과 <유령> 같은 굵직한 한국 영화들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노리는 귀여운 악어의 가족 영화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요즘 틈새시장 전략이 상당히 잘 먹히죠.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도 북미와 비교하면 개봉이 상당히 늦어졌는데 2023년 설 연휴 특수를 노리고 가족 영화 포지션으로 경쟁에 뛰어듭니다. 북미 개봉일은 지난 2022년 10월 7일이었습니다.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메인 예고편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은 조쉬 고든, 윌 스펙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비에르 바르뎀, 숀 멘데스, 스쿳 맥네이리, 윈슬로우 페글리, 콘스탄스 우가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비에르 바르뎀이 연기한 쇼맨 헥터는 노래하는 악어 라일을 발견해 돈과 명예를 얻게 될 성공적인 무대를 꿈꾸지만 무대 공포증이 있던 라일로 인해 계획이 실패하자 라일을 두고 떠나버립니다. 그런 라일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데요. 바로 뉴욕에 이사 온 프림 가족입니다. 프림 가족은 매일 밤 의문의 노랫소리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전 주인이 두고 갔던, 인형일 줄 알았던 악어가 인형이 아니라 사실은 진짜 악어였던 것입니다.
살아있는 악어를 보고 깜짝 놀라는 엄마와 아빠입니다.
이런 영화에서는 아이가 먼저 이방인의 친구가 되어주죠.
그러다 보면 어느새 가족들도 라일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알고 보니 꽃꽂이를 좋아하고 레슬링도 할 줄 아는, 말이 은근 통하는 친구였던 것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남들에겐 없는 특별한 친구가 생겼기 때문에 학교에서 인기 짱이 되겠죠.
무대 공포증이 있어 그동안 제대로 뽐내지 못했을 뿐 춤과 노래에도 일가견이 있는 라일입니다. 라일을 버리고 떠났던 주인 헥터가 다시 돌아왔네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이 연기한 헥터입니다. 라일의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이자 쇼맨이라고 해요. 이 작품에서도 단발이기는 한데 그 단발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콘스탄스 우가 연기한 미스 프림입니다. 조쉬의 새엄마로 요리책 작가라고 하네요. 콘스탄스 우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배우죠.
숀 멘데스입니다. 바로 그 숀 멘데스 맞아요. 한국에서도 여러 히트곡으로 유명한 가수죠. 라일의 목소리 역으로 출연했어요. 패딩턴처럼 유창하게 말을 하지는 못해도 노래는 부를 수 있는 악어 친구입니다. 숀 멘데스의 히트곡이 예고편 ost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아역 배우 윈슬로우 페글리가 연기한 조쉬입니다. 라일의 절친한 친구가 되는 프림 부부의 아들입니다. 착실히 필모를 쌓고 있는 아역이죠. <커넥트>, <8비트 크리스마스>와 같은 작품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스쿳 맥네이리가 연기한 아빠 미스터 프림입니다. 수학 교사라고 하네요.
사실 예고편만 봐도 어떤 내용과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작품이죠. 걸어 다니는 거대한 악어의 존재가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주지만 아들 조쉬가 용기를 내면서 가족들을 설득하고, 이내 세상 사람들까지 라일의 매력에 푹 빠져버리게 하는 그런 이야기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설날에는 이렇게 무난하게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도 한 편 꼭 필요하죠. 착하고 따뜻하면서 마지막에는 감동까지 얻어 갈 수 있는 그런 영화 말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몇 달 전에 개봉했기 때문에 대략적인 흥행 수치와 평점들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일단 흥행은 나쁘지 않았어요. 5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월드 와이드 수익 1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대박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작비를 회수할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비평에서는 로튼토마토에서 72%의 신선 지수와 93%의 팝콘 지수를 기록 중입니다. 평점은 로튼토마토와 IMDB 두 곳에서 모두 6.1점을 기록 중입니다. 팝콘 지수를 보면 확실히 가족 영화 포지션으로 충분히 즐길 만한 영화로 보이네요.
후기를 살펴보면 영화의 전반적인 비주얼, 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 라일 역을 맡은 숀 멘데스의 퍼포먼스에 대한 칭찬이 많습니다. 부모에게는 통하지 않겠지만 아이들은 충분히 웃게 만들 영화라는 평도 있고, 패딩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훌륭한 OST와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영화라는 평도 있네요. 설 명절에 아이들을 데리고 극장에 갈 부모님들에게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더빙으로도 개봉하니 예매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쿠키 영상은 없다고 합니다.
